사회
'시가행진' 알몸 반대시위
입력 2013-10-01 20:00 
【 앵커멘트 】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 군이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가행진을 펼쳤는데요.
이를 두고 알몸 반대시위가 벌어지는 등 찬반이 엇갈렸습니다.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앞에 한 남성이 피켓을 들고 서 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로 유명세를 치른 독립영화감독 강의석 씨입니다.

강 씨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반대하기 위해, 무장 상태가 아닌 알몸을 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가행진이 벌어진 서울광장을 자리를 옮겨서는 "북한이 매년 하는 군사퍼레이드를 우리가 따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의석 / '국군의 날 행사' 반대
- "북한의 퍼레이드와 전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모로 보나 북한과 비교할 수 없는 우리가 왜 북한을 따라합니까?"

강 씨의 주장에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어디 이게! 야 이거 뭐하는거야! 이거 대한민국 경찰들 뭐 하는거야!"

▶ 인터뷰 : 백문경 / 서울 개포동
- "우리가 우선 자주국방이 돼야만 외부로부터 지켜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우선순위라고 생각해요. "

10년 만에 펼쳐진 우리 국군의 시가행진을 놓고 시민들간에 찬반이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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