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양호씨 구속 여부 밤 늦게 결정
입력 2006-11-29 16:07  | 수정 2006-11-29 21:02
외환은행 헐값매각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검찰이 의혹의 몸통으로 변 전 국장을 지목한 만큼 영장 발부 여부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입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 변양호 /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검찰이 몸통으로 지목했는데?) "우리나라 행정시스템을 무시하는 생각이다." (혐의사실을 인정하는가?) 공소사실 모두 부인한다."

변 전 국장은 론스타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하종선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외환은행의 BIS비율을 조작해 헐값 매각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그 대가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에 4백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한차례 기각한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심사에서도 변 전 국장의 증거인멸을 시도 여부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변 전 국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영장심사를 거쳐 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변 전 국장의 주도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공모해, 헐값 매각이 이뤄졌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윗선 개입 등에 대한 추가 수사가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영장이 또 기각된다면 변 전 국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강태화 / 기자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가 사실상 발표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변양호 전 국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가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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