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긴급현안질의…채동욱 사퇴 공방
입력 2013-10-01 15:00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기초연금을 놓고도 정부와 야당 의원들의 공방이 있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오전에 이어서 조금 전 2시부터 현안질의가 다시 시작됐는데, 오늘 현안질의, 새로운 의혹이 나왔나요?

【 기자 】
채동욱 전 총장 사퇴와 관련해서 새누리당은 취임 전 부터 혼외 아들이 소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채동욱 찍어내기 공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첫번째로 질의했는데요.

권 의원은 채동욱 전 총장이 임명되기 전에 이미 혼외 아들과 관련된 소문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의혹이 청문회에서 불거지지 않아 언론사가 취재에 들어갔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황교안 법무장관은 언론의 취재 경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어제 채 전 총장의 혼외관계로 보도된 임모 씨의 가정부 이 모 씨가 한 언론을 통해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이 맞다고 밝혔는데요.

황 장관은 가정부 이모씨의 발언 내용은 내부 진상 규명 작업을 할 때 확인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두번째로 질문을 했는데요.

신 의원은 채 전 총장 사퇴에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8월,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조선일보 간부를 만났고 곽 전 수석이 "채동욱 날린다"라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신 의원은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취임 후 검찰 출신 정치인을 만나 채 전 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 방법이 뭐냐고 물었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 장관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 질문2 】
정홍원 국무총리는 공약 후퇴가 아니라고 밝혔다고요?

【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공약 후퇴라는 용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후세대에 부감을 덜 넘기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퇴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국가정책을 개인적 소신만으로 결정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국가 재정을 고려하면 기초연금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동의했습니다.

질의에 나선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은 기초연금 조정은 공약 포기도 후퇴도 아니라며, 재정건전성 고삐를 죄는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기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민주당 정청래·은수미 의원은 정 총리에게 사과를 하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기초연금 문제로 질문을 한 강기정 의원은 정 총리에게 차라리 국민들에게 구걸을 하라고 강하게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인데요.

안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를 상대로 질문에 나선 것은 국회 입성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