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밀양 송전탑' 내일 공사 재개…현장에 공권력 투입
입력 2013-10-01 14:27 
【 앵커멘트 】
8년여를 끌어오던 밀양 송전탑 공사가 내일(1일) 재개됩니다.
오늘(1일) 안에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반대 주민과 한전 측 직원 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이 지난 5월부터 잠정적으로 공사 중단된 밀양 송전탑 공사를 내일(2일)부터 재개 합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오늘(1일) 기자회견을 열어 밀양 송전탑 공사재개에 대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내일부터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신고리 3·4호기의 준공에 대비하고 내년 여름 이후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10월 2일, 내일부터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공사 재개와 관련해 조 사장은 올 여름과 같은 전력난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전 측은 현재 밀양 지역 해당 마을 60% 정도의 동의를 구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더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한전이 내일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오늘 안에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됩니다.

이에 따라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과 한전 측 직원 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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