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의 호투 집요한 공격럭으로 LG에 7-3 승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이 유희관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집요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선두 경쟁에 바쁜 LG를 끌어 내렸다.
두산은 30일 잠실 LG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민병헌과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재호의 활약, 그리고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유희관의 호투를 바탕으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위 넥센을 1게임차로 추격하게 됐으며 유희관은 두산의 토종 좌완으로서는 25년만의 시즌 10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이 30일 잠실 LG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반면 LG는 전날 1위 삼성과의 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0.5게임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나 이날의 패배로 승차가 1.5게임차로 다시 벌어졌으며 3위 넥센에게 1게임차로 쫓기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시작부터 양팀 선발이 불안한 경기였다. 두산 유희관은 매이닝 피안타를 기록하며 실점위기를 자초했고, LG 선발 신재웅은 2⅓이닝만에 3실점하며 조기강판 됐다.
두산은 2회초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 했고 최재훈 김재호의 안타가 이어지며 선취점을 뽑았고 2사 이후에는 허경민이 좌중간 3루타를 쏘아올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에는 두산의 공격력과 LG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며 또다시 점수가 기록됐다. 1사 이후 두산 최재훈의 타구를 오지환이 성급한 수비로 놓쳤고, 이종욱의 2루수 땅볼 타구는 손주인이 공을 더듬으면서 병살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4회 2점을 추가로 기록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7회 최주환의 희생플라이 8회 우익수 실책을 틈탄 허경민의 베이스 러닝으로 1점씩을 추가, 쐐기점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매 이닝 이어진 득점 찬스를 스스로 놓치면서 무너졌다. 3회 5회 6회 8회 등 4번이나 병살타가 기록됐고 3연속 안타를 기록한 9회말 마지막 찬스 역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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