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세청, 탈세 7,400억 추징…"세무조사 더욱 강화"
입력 2013-09-30 20:02  | 수정 2013-09-30 21:19
【 앵커멘트 】
탈세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국세청이 올 상반기 7천4백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탈세방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데, 국세청은 앞으로 세무조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분식회계로 법인세를 탈루한 의혹을 받는 효성그룹.

탈루 금액만 1조 원 상당에, 추징할 금액은 1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세청은 올 상반기 대기업과 고액자산가의 탈세 행위 377건을 조사한 결과, 7,438억 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년간 추징내용까지 합치면, 3천여 건에 5조 원 가까운 돈을 걷었습니다.


세금을 피하기 위한 수법도 가지가지.

한 대기업은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페이퍼컴퍼니에 수천만 달러를 빌려주고, 회수불능 처리하는가 하면,

또 다른 기업은 차명주식을 제삼자에게 매각해 현금화하거나 자녀에게 이전해 수백억 원의 양도세를 탈루했습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사회지도층 탈세행위를집중 조사하고, 소득 탈루 혐의가 짙으면 관련 기업도 동시에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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