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관광 한류 발목잡는 중국 여유법
입력 2013-09-30 20:00  | 수정 2013-10-01 08:29
【 앵커멘트 】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가 사실상 시작된 그제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져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 개정된 중국 관광법인 여유법 시행을 앞두고 여행 업계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흘에 가까운 중국 국경절 연휴.

주요 관광지는 벌써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칭추이 / 중국 관광객
- "한국 문화를 체험하러 3번째 온 겁니다. 드라마나 한국영상물에 관심 있거든요."

이번 국경절 황금연휴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는 무려 15만 여명. 지난해 9만 여명보다 무려 65% 급증한 규모입니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는 올들어 크게 늘면서 지난달까지 이미 지난 한 해 관광객 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새로 개정된 중국 관광법인 여유법 시행을 앞두고 여행업계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10월부터 시행되는 새 여유법은 싼값의 관광 상품을 팔고, 단체 쇼핑을 강요해 수수료를 챙기는 관행을 금지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싸구려, 덤핑 여행'을 근절하자는 게 목적.

이는 한국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이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타격 많이 받죠. 요금이 오르다 보니까 충격이 커요."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하지만, 이번 여유법 시행을 계기로 한국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국내 관광업계의 가장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 을 붙잡기 위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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