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동욱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다"
입력 2013-09-30 20:00  | 수정 2013-09-30 20:58
【 앵커멘트 】
채동욱 총장은 퇴임사에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겁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채동욱 / 검찰총장
-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최근의 논란을 의식하듯 채동욱 검찰총장은 떳떳한 가장이었음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가족에 대한 표현을 통해 우회적으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관례였지만 식장의 채 총장 곁에는 아내와 작은 딸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채 총장은 계속된 논란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따라준 가족에 대한 감사의 뜻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채동욱 / 검찰총장
-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습니다."

특히, 4년 전 병으로 먼저 보내야했던 젊은 큰딸을 언급한 점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퇴임사를 통해 본인은 결백하다는 점을 강조한 채 총장,

이제 일반인으로 돌아가 본인과 가족의 무너진 명예를 어떻게 회복할지 가장으로서 전적으로 그의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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