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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종규 드래프트 ‘잭팟’…1년의 기다림 통했다
입력 2013-09-30 15:52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최고의 행운은 창원 LG에게 돌아갔다. LG가 전체 신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경희대 포워드 김종규(207cm)를 지명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0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경희대 3인방 포워드 김종규, 가드 김민구, 두경민과 고려대 가드 박재현 등 빅4가 어느 팀으로 갈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10위 팀(동부, LG, KT, KCC)에 각각 23.5%(추첨볼 200개 중 47개씩 부여)의 추첨 확률이 주어졌고, 정규리그 1~6위 팀 중 플레이오프 우승팀 모비스와 준우승팀 SK를 제외한 전자랜드, KGC, 오리온스, 삼성에 각각 1.5%(추첨볼 200개 중 3개씩 부여)의 확률이 부여됐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 2순위 지명을 받은 김종규(LG)와 김민구(KCC)가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최대 관심사는 1순위 행운을 누가 잡느냐다. 안준호 KBL 전무이사의 진행된 추첨 결과 1순위 행운은 LG로 돌아갔다. 그 순간 LG 구단 관계자 및 코칭스태프는 환호성을 질렀다. 잠시 후 단상에 오른 김진 LG 감독은 김종규”를 호명하며 나머지 9개 구단의 부러움을 샀다.

LG는 유독 특별했다. 1년의 기다림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를 차지한 LG는 올해 김종규를 뽑기 위해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막판 모비스와 외국선수 트레이드를 하면서 고의 탈락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후 +1 트레이드로 지난해 신인 1순위 김시래를 받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김종규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 LG는 이날 유니폼에 김종규의 이름을 마킹해서 오기도 했다.
한 시즌을 포기한 LG의 결실은 2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을 얻는 쾌거로 이어졌다. LG는 올 시즌 문태종을 영입한데 이어 김시래와 김종규 조합을 맞추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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