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소년원 과잉 체벌로 수감 소년 질식사
입력 2006-11-29 10:32  | 수정 2006-11-29 10:32
얼마전 미국에서 경찰관이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소년원에서 교도관들이 한 소년을 질식사에 이르게 만들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도관들이 한 소년을 둘러싸고 소년의 입을 막은 채 암모니아 냄새를 강제로 들이마시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의 소년원에 수감돼 '갱생 교육'의 일환으로 2.5킬로미터 달리기를 하던 도중 14살 마틴 리 앤더슨 군은 달리는 도중 쓰러지자 이같은 체벌을 당했습니다.


앤더슨군은 곧 호흡 곤란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음날 숨졌습니다.

10달 동안 두 차례에 걸친 부검 끝에 사인은 기도가 막힌 상태에서 호흡 곤란에 따른 질식사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인터뷰 : 젭 부시 / 플로리다 주지사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알게 될 것이고 모든 진상은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

사건에 연루된 7명의 교도관과 1명의 간호사는 유죄로 판명될 경우 최고 30년형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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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수한 거대 동영상 포털 유튜브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손잡고 휴대전화 영상물 시장에 진출합니다.

유튜브는 버라이즌에 다음달부터 휴대전화용 비디오 영상물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버라이즌 서비스 가입자들은 자신들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해 유튜브의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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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서부에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워싱턴 주에는 6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도로 곳곳이 막히고 시애틀과 타코마 지역을 포함해 약 35만 명의 학생에게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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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속에 열린 미국 프로미식축구 NFL, 시애틀이 홈에서 그린베이를 맞았습니다.

눈 위에서 하는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애틀, 눈밭에 익숙한 그린베이를 맞아 전혀 물러섬이 없는 경기를 펼칩니다.

결국 러닝백 숀 알렉산더의 대활약으로 시애틀이 그린베이를 34-24로 물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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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스쿼시 대회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니콜 데이비드가 호주의 나탈리 그린햄을 맞았습니다.

전 대회 챔피언 데이비드. 그린햄에 첫 세트를 쉽게 내주고 맙니다.

데이비드, 그러나 뒷심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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