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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류현진의 2013시즌
입력 2013-09-30 10:5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이 30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이 남아 있지만, 정규 시즌을 무사히 치르며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00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그가 이번 시즌 남긴 기록이다.
‘두 자릿수 승수는 가능 하겠는가라는 비관론까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성공적인 시즌이라 할 수 있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시즌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류현진이 2013 정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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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이번 시즌 치른 경기 수.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 중에는 클레이튼 커쇼(33경기)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류현진은 잔부상으로 두 차례 등판을 거른 것을 제외하고 매 등판을 꾸준히 소화했다. 부상자 명단에 단 한 차례도 오르지 않은 것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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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이번 시즌 30차례 등판 중 5회 이전에 강판된 횟수. 이번 콜로라도와의 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것도 돈 매팅리 감독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투구 수를 70개 선에서 제한한 결과였다. 류현진은 조기 강판 없이 최소 5회 이상을 채우며 매 경기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또한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20경기 이상 출전한 다저스 선발 투수 중에는 가장 적다. 몸에 맞는 공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제구가 안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제구만큼은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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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류현진이 유도한 병살타의 수. 류현진의 이번 시즌 위기관리 능력은 특히 돋보였다. 4월 3일 데뷔전에서 10개의 안타를 맞고도 3실점(1자책)만을 기록했던 그는 이후 세 차례 더 10개 이상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중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차잭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4월 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앤드류 맥커친에게 홈러을 내줬을 당시 장면. 사진= 한희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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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한 시즌 동안 경기를 한 구장.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15번으로 가장 많은 등판을 치렀고, 애리조나의 체이스 필드와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세 차례씩 경기했다. 팀이 치른 세 차례 인터리그 원정에서 모두 선발 등판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아직 내셔널리그에서는 6개 구장, 아메리칸리그 12개 구장의 마운드를 밟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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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이번 시즌 허용한 홈런의 개수. 홈에서 8개, 원정에서 7개의 홈런을 내줬다. 우타자에게 10개, 좌타자에게 5개의 홈런을 내줬다. 4월 21일 볼티모어 원정, 6월 30일 필라델피아 홈경기에서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필라델피아의 체이스 어틀리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력한 MVP 후보인 앤드류 맥커친부터 약물 복용 스캔들로 잔여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라이언 브론까지 다양한 타자들이 그에게서 홈런을 뺏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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