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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지동원-윤석영이 귀담아들어야 할 박지성의 ‘참말’
입력 2013-09-30 06:34 
[매경닷컴 MK스포츠(독일 레버쿠젠) 이상철 기자] 새로운 시즌이 개막한지 1달이 넘었지만 유럽파의 날씨는 제각각이다. 특히,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더욱 그렇다.
이청용(볼튼)과 김보경(카디프 시티)는 입지가 단단하고, 선더랜드로 이적한 기성용 역시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주영(아스날)을 비롯해 지동원(선더랜드), 윤석영(QPR)은 위기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뛴 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다.
그렇게 자신이 떠난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박지성(에인트호벤)이 애정이 담긴 조언을 했다. 묵직한 그의 말은 귀로 들어와 가슴을 후비며 머릿속에 강하게 박혔다.
박지성은 먼저 한국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갈 보석들이 제대로 빛나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선수는 경기에 나가야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능력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지 못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유럽 무대에서 힘겨울 시기를 보내고 있는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절대 흔들리지 말고 노력하라는 그의 말은 꽤 의미있게 전달됐다. 사진(네덜란드 에인트호벤)=김영구 기자
그러면서 주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의 길을 걸을 것을 강조했다. 박지성은 경기에 못 뛴다고 운동을 게을리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안 된다. (당장 뛰지 못한다 해도)다음 경기 출전을 대비해, 항상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야 현 팀에서 기회가 올 수도, 아니면 이적을 통해 기회가 올 수가 있다”라고 밝혔다.
힘겨운 현실에 주저앉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땀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박지성은 열심히 한다는 건 당연하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게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동료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신뢰가 바탕이 돼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럽 생활 11년차 선배가 이야기 해주는, 하나같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참말이다. 그리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후배들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될, 그렇기에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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