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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4·35`36홈런` 박병호, "40홈런 보다 2위가 목표다"
입력 2013-09-29 21:13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40홈런 보다 2위가 목표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7)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타석에 나서 맹타를 휘둘렀다. 팀 승리를 견인한 박병호는 홈런왕에 오르는 것 보다 팀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5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 이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29일 목동 두산전에서 3홈런을 쏘아 올리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노경은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물러섬 없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대형포 3방을 날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1회에는 2사 1루에서 박병호는 상대 선발 노경은과의 볼카운트 1B2S 승부에서 4구째 146km 직구를 통타,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 1, 2루에서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 쪽 높은 공을 걷어 올려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불 붙은 박병호의 방망이는 7회말 1사 1루에서 데릭 핸킨스의 4구째 바깥쪽 낮은 공을 당겨 쳐 또 한 번의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오늘 홈런은 타석에서 카운트를 보고 노림수를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마지막 홈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기쁘다. 두산과 가을야구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오늘은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나섰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 이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34-35-3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사실 3-4위 보다 2위를 하고 싶기 때문에 2위를 목표로 다음 주 원정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40홈런이 눈앞이지만 홈런에 신경 쓰지 않겠다”라며 가울야구에 가서도 지금의 감을 유지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넥센은 박병호의 7타점을 올린 홈런을 앞세워 11-6으로 이겼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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