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락 두절 진 장관…뿔 난 청와대
입력 2013-09-28 20:00  | 수정 2013-09-28 22:13
【 앵커멘트 】
어제(27일) 사의를 표명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청와대는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하는 장관이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진 장관의 처신에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의 표명으로 정국을 뒤흔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오후 용산구 자택에서 나와 지방으로 간 것까지만 알려진 상황으로 전화기도 이틀째 꺼져 있습니다.

효과음 (전원이 꺼져 있어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건 무엇보다 기초연금이 공약대로 지켜지지 않는데 따라 책임을 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주장하다 청와대로부터 질책당한 것도사퇴 이유로 꼽힙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진 장관이 지금 그만두는 게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대통령의 뜻이 담긴 사표 반려를 거부한 진 장관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 역력합니다.

시기적으로도 내년 예산안 심의와 국정감사 등 산적한 국회 현안을 앞두고 혼자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행위라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태 수습을 위해 진 장관과 논의조차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정말 무책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내일 기초연금안에 대해 국민들의 오해를 풀고 공약파기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 설명 브리핑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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