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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가을 사나이로 등극 `LG전 7이닝 무실점`
입력 2013-09-28 19:49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앤드류 밴 헤켄(34)가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밴 헤켄은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10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밴 헤켄은 완벽한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타석에 묶었다. 이날 23타자를 상대로 던진 총 투구수는 100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65개로 초구 스트라이크가 13개였다. 140km 초반 대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앤드류 밴 헤켄은 2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밴 헤켄은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타자를 상대로 6타자에게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빼앗은 밴 헤켄은 낮게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아냈다.

4회에 첫 위기를 맞았으나 물러서지 않았다. 밴 헤켄은 2사 이후 정의윤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유격수 강정호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내줬다. 밴 헤켄은 거침 없이 방망이를 휘두른 정성훈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밴 헤켄은 다양한 변화구 구사로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에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윤요섭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박용택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정주현을 1루수 땅볼로 아웃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 밴 해켄은 선두타자 정의윤을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후 정성훈-이병규를 각각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다.
밴 헤켄은 8회에 송신영과 교체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손승락은 실점하지 않고 뒷문을 잠갔다.
넥센은 밴 헤켄의 호투와 김민성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69승2무51패로 마지막 가을야구행 티켓을 획득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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