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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이재학·에릭, NC 1·2·3 선발 ‘견고’
입력 2013-09-28 08:31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찰리 쉬렉(28), 이재학(23), 에릭 해커(30)로 이어지는 NC 다이노스의 1,2,3 선발은 강하다. 신생팀이지만 기존팀들 못지않다.
28일 현재 평균자책점 1,2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찰리와 이재학이다. 찰리는 올 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2.52, 이재학은 9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을 마크 중이다. 3선발 에릭은 4승10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세 선수는 9월에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재학은 5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42, 찰리가 3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86, 에릭이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86을 마크했다. 이재학은 월간 평균자책점 3위, 찰리와 에릭은 월간 평균자책점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찰리-이재학-에릭으로 이어지는 NC 선발진은 견고하다. 사진=MK스포츠 DB
확실한 1,2,3 선발을 구축한 것은 1군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NC의 큰 소득이다. 팀을 이루는 여러 개의 퍼즐 중 선발진은 비중이 큰 퍼즐이다. 그만큼 완성하기 쉽지 않은 것이 선발진이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지 않아야 상대팀과 대등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김경문 NC 감독이 시즌 전 외국인 선수 3명을 선발 투수로 결정한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였다. 선발 투수들이 이닝이터로서 긴 이닝을 소화해주기를 바랐다.
NC 1,2,3선발은 감독의 바람에 부응했다. 올 시즌 찰리는 182이닝을 던지며 이 부문 공동 3위, 에릭이 169⅓이닝으로 8위, 이재학이 149이닝으로 공동 15위에 올라있다.
에릭과 찰리는 경기당 6⅓이닝, 이재학은 6이닝 이상씩을 책임져주고 있다. NC가 올 시즌 4할 이상의 승률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이 세선수의 역할이 컸다.
한 구단의 1,2,3 선발이 강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특히나 포스트시즌에서 세 명의 선발 투수는 더욱 비중이 커진다. NC가 2014 시즌 혹은 2015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경쟁력이 있는 증거다.
내년 시즌 4,5 선발 자리는 치열한 경쟁을 뚫는 선수가 차지할 전망이다. 올 시즌 노성호, 이성민, 이태양 등이 선발로서 경험을 쌓았다. NC는 내년까지 외국인 선수를 3명 보유할 수 있다.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선발 경쟁이 예상된다.
올 시즌 NC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61로 9개 구단 중 1위다. NC의 선발진은 올 시즌보다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NC가 무서운 이유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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