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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 양현종, 물러서지 않은 위력투 `SK전 8이닝 1실점`
입력 2013-09-27 21:19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25)이 올 시즌 최다 이닝 동안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양현종은 27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8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했다. 32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107개. 이중 71개(66.4%) 스트라이크를 잡았으며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6⅔이닝 3실점) 이후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
양현종은 27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8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거침없이 투구했다. 양현종은 바깥쪽에서 몸 쪽으로 휘는 변화구를 던지다 빠른 직구로 승부를 겨뤘다. 매 이닝 탈삼진을 잡은 양현종은 상대 타자가 예측하지 못할 타이밍에 나온 강속구는 SK의 타구를 멀리 뻗지 못하게 막았다.

1회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1사 이후 박재상에게 던진 몸 쪽 빠른 공을 공략 당해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2회와 3회에는 연속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바깥쪽에서 몸 쪽으로 휘는 변화구와 빠른 직구로 SK 타선의 발목을 묶었다. 2회 1사 2루(조인성 좌중간 2루타)에서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최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우익수 오른쪽을 파고드는 2루타를 맞은 뒤 박재상을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최정 이재원을 내야 땅볼로 잡았다.
4회를 삼자범퇴로 잡은 양현종은 5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빠른 공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최윤석-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작전을 바꿔 최정에게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6회에 이어 7회까지 탈삼진 3개를 잡으며 연속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양현종의 역투는 8회에도 이어졌다. 2사 이후 최정과의 맞대결에서 얼굴 쪽으로 강하게 날아온 타구를 피하려다 마운드에 넘어졌다. 이때 최정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숨을 가다듬은 뒤 다시 일어나 투구를 이어갔다.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로 2사 1, 3루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한동민에게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3구 삼진 처리했다.
양현종은 슬라이더 투구 도중 왼손 약지를 긁혀 9회에 최향남과 교체됐다.
9회말 현재 양 팀 1-1로 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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