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러화 공급 멈출 기미 안 보여..원화강세 이어져
입력 2006-11-28 16:27  | 수정 2006-11-28 16:27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달러화 공급이 크게 증가해 달러약세를 보이며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초 1008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최근 930원선까지 떨어지며 하락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의 원인은 달러화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증가한 수급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구길모 /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달러가 계속해서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달러를 계속해서 내다 팔고 있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대형수출업체들의 햇징이 환율 불안의 원인이라고 말하며 원.달러 하락의 원인을 수급불균형으로 지적했습니다.

거기에 외환위기 이후 누적된 경상흑자로 달러화가 누적됐고, 은행들이 대출 자금 400억달러를 해외에서 차입해 시중에 공급됐습니다. 미국 무역적자로 인한 세계적인 달러 공급 증가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 경기 침체 여파로 달러화 약세가 가중돼 달러화 가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박정수 / HSBC은행 전무
- "내년 환율은 미국 자본이 아시아나 유럽으로 이동해 올해와 같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하락이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경제 여건보다 과도한 원화 강세는 부품업체 등 수출업체들에게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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