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복지 후퇴' 공방…10·30 재보선 공천 본격 심사
입력 2013-09-27 10:52 
【 앵커멘트 】
정부의 기초연금 수정 방침을 놓고 정치권은 복지 후퇴다, 아니다 연일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음 달 30일 열리는 재보선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새누리당은 야당도 과거에 공약을 다 지켰느냐고 반격했고, 민주당은 사과하면 끝나느냐고 되물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계속된 야당의 복지 후퇴 주장에 대해서 그렇다면 야당은 과거 정권을 잡았을 때 모든 공약을 다 지켰느냐며 반격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거짓말이니 히틀러니 하는 듣기에도 저급한 정치공세를 펴기 전에 과거 자신들의 정권에서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지 되돌아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 공약 혜택 축소에 대해 사과한 것을 거론하면서 국민과 했던 약속을 조금이라도 축소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의 고뇌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인천지역 시민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달콤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되고 나서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만 하면 될 거로 생각했던 것이라면 더 나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민주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보건복지위를 단독으로 소집해 정부의 복지 정책을 꼼꼼히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 】
판이 크게 작아져 관심이 줄긴 했지만, 이제 재보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다음 달 30일에 경기 화성 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두 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재보선 공천 신청 후보자에 대한 2차 심사를 진행합니다.

새누리당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두 지역에 대한 후보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애초 새누리당 강세 지역에서 펼쳐지는 재보선이라 후보가 마땅치 않아 고민했던 민주당도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 공심위 역시 오늘 오후 2차 회의를 열고 경기 화성 갑 공천 신청자 2명과 경북 포항 남·울릉 공천 신청자 1명의 경력과 당 기여도 등을 심사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첫째 주까지는 후보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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