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기초연금 죄송한 마음…공약 포기 아니다"
입력 2013-09-26 20:00  | 수정 2013-09-26 20:57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 수정에 대해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약 포기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낮은 목소리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A4 용지 3장, 5천 자 가까이 되는 발언록의 3분의 2 이상은 기초연금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그동안 저를 믿고 신뢰해주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겨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야당이 주장하는 '공약 포기'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경제불황과 세수 부족으로 공약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면서도, 기초연금 대상자의 90%가 국민연금까지 포함해 월 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재정 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소득 상위 30%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국민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저는 대선 때 공약했던 국민대타협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해 나가겠습니다. "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세수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회에서 하루빨리 민생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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