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후 기종 F-5 전투기 추락…조종사 탈출 성공
입력 2013-09-26 15:57 
【 앵커멘트 】
우리 군, 요즘 전투기 때문에 편할 날이 없습니다.
차기 전투기 사업을 원점에서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6일) 공군의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전투기 추락한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투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정오쯤 충북 증평군 도암면의 한 요양원 근처 야산에 공군 요격 휸련 중인 F-5E 전투기 1대가 떨어졌습니다.

전투기는 이륙하자마자 조종석 부분인 전투기의 머리 부분이 위로 들렸고, 수평 비행을 하지 못하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전투기 조종사 32살 이 모 대위는 추락 직전 낙하산으로 탈출해, 현재 청주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민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이 전투기에 폭발물이 탑재돼 있는데다 추락하고도 '펑'하는 폭음이 잇따라, 추가 폭발이 우려돼,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오늘 추락한 전투기는 1978년 공군에 배치돼, 최근 10년 간 11대가 추락 또는 충돌해 10명이 순직했습니다.

군 당국은 오는 2017년까지 이 기종을 퇴역시킬 예정이지만, 차기 전투기 사업 유찰로 전력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또 다시 노후화된 전투기 사고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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