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자살인 혐의 부인…차남 부인도 공범 지목
입력 2013-09-26 07:01  | 수정 2013-09-26 08:11
【 앵커멘트 】
인천 모자실종·살인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실종여인의 둘째 아들 정씨가 "어머니는 죽이지 않았다" 밝힌 가운데 정씨 부인의 공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은 모자 실종·살인사건을 차남 정씨의 범행으로 결론짓고 그제(24일) 정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실종 40여 밀 만에 모자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기 때문.

범행을 자백했던 정씨는 그러나 갑자기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어머니 살해부분은 제가 아직 인정 안 했습니다. (그럼 어머니는 누가 살해한 거죠?) 그건 앞으로 경찰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번 모자 실종·살인사건 수사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어제(25일) 모자의 시신 유기장소를 알려준 정씨의 부인 김씨를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의 범행과정에서 부인 김씨에게 상당한 혐의가 있어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씨가 시신을 유기 과정에서 차를 타고 동행한데다, 최근엔 일부 범행도구를 함께 구입한 사실까지 확인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김씨가 실제 어디까지 범행에 가담한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피의자 정씨와 아내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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