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당 대표 마다하지 않겠다"…당권 도전 첫 언급
입력 2013-09-26 07:00  | 수정 2013-09-26 08:38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무성 의원이 당 대표 도전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황우여 대표의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부산 영도 보궐선거로 화려하게 복귀한 김무성 의원.

곧장 유력 당권 주자로 부상했지만, 정작 자신은 말을 아껴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지난 4월 당선 직후)
- "저는 당을 위해서는 현 지도부가 정치력을 좀 더 발휘하고 열심히 해서 임기를 잘 채우는 성공한 지도부가 되길 바랄 따름입니다."

그러던 김 의원이 당선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24일) 기자들과 만나 기회가 된다면 당권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주위 사람들이 원한다면 당 대표가 돼서 올바른 정당 정치를 구현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내년 5월인 황우여 대표의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선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한국 근현대사 공부모임을 발족해 100명이 넘는 여당 의원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법질서와 공권력을 강조하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벌써부터 김 의원의 각종 보수 편향 발언을 문제 삼고 있는데다 여당 내에서도 견제 세력이적지 않아 앞으로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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