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8연승’ 삼성, 무서운 뒷심 보였다
입력 2013-09-25 21:43  | 수정 2013-09-25 21:55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회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8연승을 달렸다. 왜 그들이 1위 팀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삼성은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1위 삼성은 같은날 한화에 패한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역전승으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7회까지 윤희상을 공략하지 못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8회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박석민이 8회 3점 홈런을 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삼성은 8회 선두 타자 대타 김태완이 우익수 쪽, 이어 김상수가 좌익수 쪽에 안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진해수와 교체됐다.

진해수는 대타 진갑용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삼성은 박한이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박석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후 2점을 더 뽑아냈다. 한 번 가동된 삼성의 득점포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삼성의 집중력을 볼 수 있었던 8회였다.
이날 삼성의 공격 못지않게 수비 또한 빛났다. 특히 6회에 나온 김상수의 호수비는 경기 분위기를 팽팽하게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상수는 6회 2,3루에서 정상호가 친 유격수 쪽 깊숙한 땅볼을 잡은 다음 점프 후 송구로 아웃을 잡아냈다. 이 수비가 0-5가 될 경기를 0-3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이 수비 덕분에 상대를 끈질기게 따라붙을 수 있었다.
극적인 역전승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삼성은 자신들의 저력을 또 한 번 보여줬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