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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중학생’ 박지수, 女농구대표팀 최종 탈락
입력 2013-09-25 19:28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기대를 모았던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의 탄생은 없었다. 중학생 유망주 박지수(15, 청솔중)가 국가대표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한농구협회는 10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12명을 25일 발표했다.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던 중학교 3학년 센터 박지수의 이름은 없었다. 역대 한국 농구에서 중학생이 태극마크를 단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박지수의 국가대표 꿈은 올해 접게 됐다. 위성우 여자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아직은 힘에서 기존 선수들에 비해 많이 밀린다. 당장 전력으로 쓰기 힘들다”며 최종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꿨던 박지수(청솔중)가 2013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WKBL 제공
이번 대표팀에서는 기존 멤버들이 대거 탈락됐다. 202cm의 최장신 센터 하은주를 비롯해 가드 최윤아, 정선화, 한채진, 강아정도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귀화혼혈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김한별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부분이 부상에 의한 제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터키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총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 2부로 나뉘어 개최된다.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레바논과 함께 1부에 포함됐다. 풀리그를 거쳐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2009, 2011년 2년 연속 중국에 아쉽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2005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국제대회에 나선 북한은 2부에서 태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와 경쟁한다. 1, 2부 팀의 맞대결이 없기 때문에 남북 맞대결은 없다.
◇ 2013 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명단(12명)
▲ 감독= 위성우(춘천 우리은행)
▲ 코치= 정상일(용인 삼성생명), 정선민(대한농구협회)
▲ 가드= 박혜진 이승아(이상 춘천 우리은행), 이미선(용인 삼성생명)
▲ 포워드= 김단비(안산 신한은행), 김정은(부천 하나외환), 변연하(청주 KB국민은행), 임영희(춘천 우리은행), 이연화(구리 KDB생명)
▲ 센터= 양지희(춘천 우리은행), 곽주영(안산 신한은행), 신정자, 강영숙(이상 구리 KDB생명)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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