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영 복지부 장관 "사퇴 마음 굳혔다"
입력 2013-09-25 13:50  | 수정 2013-09-25 14:07
【 앵커멘트 】
사퇴설에 휩싸였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귀국했습니다.
사퇴 의사는 굳힌 걸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천홍 기자! 사퇴설이 사실인가요?

【 기자 】
네, 보건복지부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진영 장관은 사퇴할 마음을 굳힌 걸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귀국하면서 "사퇴 마음을 가졌던 건 맞다"고 했던 진 장관은 오전 11시 30분쯤 출근길에서도 기자를 만나 사퇴 의사를 굳힌 게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항간에 나돌았던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공약을 축소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건 너무나 와전이 됐고요."

사퇴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불쾌감도 나타냈습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고 제 자신을 속이는 일인데, 너무 엉뚱한 추측이죠. 그렇게 지내오지도 않았고요."

다만, 업무 수행 중에 너무나 많은 제약에 부딪히면서 무력감을 느꼈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사퇴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하기 어렵겠다 판단했고요.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고요."

결국 진 장관이 사퇴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국정감사를 코앞에 둔 복지부는 물론 정부도 심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