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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5⅔이닝 5실점…12승 도전 또다시 실패
입력 2013-09-25 10:34  | 수정 2013-09-25 14:13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의 12승 도전이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구로다는 25일(한국시간)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구로다는 0-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8월 13일 LA 다저스전 이후 전혀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구로다는 이날 8번째 12승 도전에 나섰지만 1회초에 기록한 3실점에 타선지원까지 받지 못하며 패전위기에 몰렸다.
뉴욕 양키스 구로다 히로키가 25일(한국시간)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2승에 도전했지만 5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MK스포츠 DB
선두타자 맷 조이스에게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다. 볼카운트 1B1S에서 던진 3구째 82마일 슬라이더가 강타당하며 우측담장을 넘어간 것. 이후에도 구로다는 윌 마이어스에게 중전안타 데이비드 데헤수스에게 오른쪽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고 롱고리아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야심찬 12승 도전이었지만 1회의 실점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게 했다.

그러나 구로다는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고 4회 초 3루수 실책으로 선두타자 롱고리아를 2루까지 출루 시킨 뒤 3루 진루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선을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반면 타격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양키스 타선은 구로다를 도와주지 못했다. 양키스 타선은 1회부터 매 이닝 주자를 출루 시키며 득점기회를 노렸다. 3회 1사 만루, 4회 2사 1,3루의 찬스를 잡기도 했으나 후속 타선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5회까지 단 한점의 점수도 기록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보였다.
결국 구로다는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롱고리아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1사 주자 2,3루의 위기에 처했고, 조브리스트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제임스 로니와 승부를 겨뤘지만 중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 실점을 5점까지 늘려야 했다.
후속 몰리나는 삼진으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2아웃까지 늘렸지만 구로다는 분 로건과 교체돼 이날의 일정을 마쳐야 했다.
결국 양키스 타선은 이날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0-7로 졌고 템파베이는 9회초 2점을 추가하는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켰다. 탬파베이 선발 맷 무어는 시즌 16승째 고지에 올랐다.
이날 패배로 양키스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 됐으며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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