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11년 만에 가을야구 축제를 벌이는 LG 트윈스가 페넌트레이스 우승 꿈을 향해 남은 8경기 총력전을 치른다. 그러나 확률상 쉽지 않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LG는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24일 현재 1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차 뒤진 2위에 올라 삼성의 결과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71승49패(승률 0.592)로 71승2무47패(0.602)인 삼성과 승수는 같아도 승률에서 밀린다. 삼성이 2무를 안고 있기 때문에 LG가 우승을 하기 위해선 삼성보다 2승을 더 쌓아야 한다. LG가 남은 8경기 전승을 거두더라도 삼성이 2패 이상을 하지 않으면 뒤집을 수 없다. 남은 경기 일정도 LG가 유리한 점이 없다.
페넌트레이스 최종 우승을 위해선 LG가 확실히 불리한 상황이다. LG의 방향 설정이 중요해졌다. 3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2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무리하게 1위를 쫓다가 자칫 3, 4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정신적 충격은 두 배로 커진다.
LG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이다. 최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야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 가능성에 근접할 수 있다. LG는 지난 10년 동안 가을야구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경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받을 압박감이 크다. 특히 페넌트레이스에서 버텨왔던 마운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LG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치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후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8일부터 30일까지 넥센-삼성-두산과 차례로 만나는 잠실 3연전이 마지막 고비다. LG가 3연승을 거둔다면 두 말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 결과다. 최소 2위를 확보하고 1위 싸움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한 경기도 질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한 경기에 총력을 쏟을 경우 최악의 3연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김기태 LG 감독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김 감독은 팬들이 원하는 그곳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즌 개막 전 팬들의 바람은 가을야구 축제에서 유광점퍼를 입는 것이었다. LG는 이미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얄궂은 눈앞의 선두 싸움이 LG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김 감독도 1위를 위한 무리수보다는 현실적인 플랜B를 염두해둬야 할 때다.
[min@maekyung.com]
LG는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24일 현재 1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차 뒤진 2위에 올라 삼성의 결과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71승49패(승률 0.592)로 71승2무47패(0.602)인 삼성과 승수는 같아도 승률에서 밀린다. 삼성이 2무를 안고 있기 때문에 LG가 우승을 하기 위해선 삼성보다 2승을 더 쌓아야 한다. LG가 남은 8경기 전승을 거두더라도 삼성이 2패 이상을 하지 않으면 뒤집을 수 없다. 남은 경기 일정도 LG가 유리한 점이 없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김기태 LG 감독은 치열한 선두 경쟁으로 여전히 목이 탄다. 사진=MK스포츠 DB |
LG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이다. 최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야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 가능성에 근접할 수 있다. LG는 지난 10년 동안 가을야구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경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받을 압박감이 크다. 특히 페넌트레이스에서 버텨왔던 마운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LG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치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후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8일부터 30일까지 넥센-삼성-두산과 차례로 만나는 잠실 3연전이 마지막 고비다. LG가 3연승을 거둔다면 두 말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 결과다. 최소 2위를 확보하고 1위 싸움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한 경기도 질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한 경기에 총력을 쏟을 경우 최악의 3연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김기태 LG 감독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김 감독은 팬들이 원하는 그곳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즌 개막 전 팬들의 바람은 가을야구 축제에서 유광점퍼를 입는 것이었다. LG는 이미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얄궂은 눈앞의 선두 싸움이 LG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김 감독도 1위를 위한 무리수보다는 현실적인 플랜B를 염두해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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