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 22일 방송된 ‘송포유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합창 마스터로 등장해 성지고등학교와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 42명을 데리고 100일 동안 교육을 시키며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국제 코페르니쿠스 합창대회에 참가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송포유는 기획 단계부터 ‘착한 예능을 표방했으나 ‘일진 미화 논란 등에 휩싸이며 ‘문제적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
24일 오전에는 ‘송포유에 출연한 한 학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폴란드 클럽 방문 후기를 적어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번에는 성지고 마스터로 활약한 이승철의 우유곽이 문제가 됐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승철이 우유곽을 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려놓은 채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캡처, ‘누가 누굴 가르쳐라는 제목으로 비난을 쏟아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승철의 등장을 신기해하던 학생들 중 한 명이 선물이라며 그에게 우유를 건넸고, 얼떨결에 우유를 받은 이승철이 교실에 들어가기 전, 옆에 있던 실외기에 이를 올려놓고 들어간 것이다.
학생들을 만나는 자리에 이승철이 우유곽을 들고 들어갈 수는 없었을 터. 주위에 쓰레기통이 없었다는 가정 하에 일시적으로 올려놓았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시선은 차갑다.
앞서 이승철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언급하며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전과 9범이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을 사용, 논란이 된 바 있어 이 장면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포유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24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시사회 및 간담회를 긴급 개최하기로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