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 추정 시신 발견…모자실종 수사 급물살
입력 2013-09-24 07:00 
【 앵커멘트 】
인천 모자 실종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사건 한 달여 만에 어머니 김애숙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 한 달 여만인 어제 오전, 강원도 정선의 한 야산에서 실종 모자 중 어머니 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미궁에 빠졌던 모자 실종 사건이 살인사건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겁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둘째 아들 정 모 씨.

8천만 원의 빚이 있던 정 씨는 10억 원대 자산을 가진 어머니 김 씨와 평소 금전문제로 자주 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결정적 단서는 정 씨의 부인 김 모 씨가 얼마 전 참고인 조사에서 "남편이 시신을 유기한 곳을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수색을 벌인 끝에 결국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발견된 시신의 치아 모양과 실종된 어머니 김 씨의 치아를 비교한 결과, 두 개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윤정기 / 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머니 김 씨로 보이는 시체 1구를 발견, 수습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신원은 DNA 검사 등 다소 시간이 걸리고."

둘째 아들 정 씨는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모든 정황상 혐의입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정 씨를 추궁하는 한편, 실종된 큰아들 정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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