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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초반 난조 넘은 안정감으로 10승 눈앞
입력 2013-09-23 20:52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롯데 송승준이 초반 난조를 이겨내고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다.
송승준은 23일 잠실 두산 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회초 3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해 2실점 하는 불안감을 보였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는 노련함이 돋보였다.
송승준은 1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임재철까지 볼넷으로 출루 시키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 송승준이 23일 잠실 두산 전에서 5⅔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옥영화 기자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하더니 1사 이후 홍성흔에게도 안타를 내줘 만루위기에 몰렸다.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 아웃카운트는 2개로 늘렸지만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또 한점을 내줬다.

그러나 롯데 야수진이 2루에서 오버런을 한 1루 주자 홍성흔을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야수진의 도움을 받은 이후부터 송승준은 확연히 달라진,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우타자 안쪽으로 휘어들어오는 직구가 위력을 발휘 한 것. 2회말 양의지를 1루수 플라이,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이종욱까지 1루수 플라이로 잡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역시 임재철을 삼진,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사 이후 오재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홍성흔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는 안정감을 이어갔다.
이 사이 롯데 타선은 4회초 대거 7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구위의 안정감을 찾은 송승준은 타선의 도움까지 등에 업고 4회에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역시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4이닝만의 안타를 내주기는 했으나 임재철을 병살타로 유도한 후 김현수를 1루수 땅볼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킨 송승준은 6회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사 이후 이원석에게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후 허경민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 한 후 정대현과 교체 돼 이날의 일정을 마쳤다.
이날 송승준의 투구수는 106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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