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방사능 걱정 때문에"…가을 전어 인기 시들
입력 2013-09-23 20:02  | 수정 2013-09-23 21:25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은 가을 하면 어떤 생선이 생각나세요. 바로 값싸고 맛있는 전어인데요.
그런데 요즘 전어가 일본 방사능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고 하는데, 전혀 근거 없는 걱정이라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서해안에서는 가을 전어축제가 한창입니다.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은빛 전어가 뜰채에 가득 실려 횟집 수족관으로 옮겨집니다.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전어는 가을철 별미로 꼽히지만, 올해는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대천항 수산 시장입니다. 일본 방사능 공포 때문에 손님이 줄면서 보시는 것과 같이 한산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민들은 전어를 계속 잡아야 할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어민
- "지금 전어를 잡으면 (전체 비용이) 돈 천만 원씩 하는데 전어 잡아서는 말도 안 돼요. 그렇게 못 합니다."

대형마트에서 전어 매출 오름세도 지난해보다 33% 줄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어가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만큼, 방사능 오염 걱정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막연한 공포 대신 올바른 지식으로 가을철 별미를 즐기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인터뷰 : 조규완 / 충청북도 청주시
- "전어는 우리 연안에서 잡히기 때문에 큰 우려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 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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