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강도 탐문 조사…술집·유학원 정보까지 수집
입력 2013-09-23 20:00  | 수정 2013-09-23 20:58
【 앵커멘트 】
법무부는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진상규명을 위해 강도높은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술집과 유학원 정보까지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 감찰관실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주변 탐문조사를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엔 아이 엄마인 임 모 씨의 이모를 찾아가 사실 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임 씨가 운영한 술집과 아들 채 모 군이 다녔던 유학원 정보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채 총장의 계좌 거래와 통화 내역은 본인 동의가 없어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의혹을 풀만 한 단서가 발견되면 진상 규명에서 즉각 감찰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감찰관실은 감찰 내용을 소집된 감찰위원회에 통보해야 하고, 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징계 수위를 정한 뒤 권고합니다.

지난 2005년 기업인에 대한 검찰 내사를 무마하려 했다가 감찰을 받은 권 모 전 지검장은 감찰위원회 권고에 따라 검사장에서 평검사로 강등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채 총장이 진상 규명 단계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아 의혹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감찰은 없던 일이 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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