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구없는 노인빈곤 대책…해법 절실
입력 2013-09-23 20:00  | 수정 2013-09-23 21:06
【 앵커멘트 】
약 30년 뒤에는 성인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고 하죠.
노인빈곤 해결은 지금의 어르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빨리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어서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한 나라, 안타깝지만 우리나라의 현 주소입니다.

GDP 대비 노인복지 지출비율은 1.7% OECD 국가 중 꼴지 수준으로 우리만큼 노인빈곤이 심각한 일본의 5분의 1도 안됩니다.

젊은 시절 먹고 살기 바빠 마땅한 노후 대책 하나 마련하지 못했던 노인들.

늙고 보니 생활고에 질병, 외로움과 사투를 벌여야 하지만 기댈 만한 곳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숙자 / 서울 필동
- "(기초연금을) 준다고 했다가 왜 안 줘요. 우리는 그걸 받으려고 젊었을 때 노력했는데…."

▶ 인터뷰 : 홍윤표 / 서울 수유동
- "(정부 정책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기대에 어긋나게 되지 않았느냐. 나 같은 노인이 90% 이상일 겁니다."

정부가 생색내기용이 아닌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승석 / 경인여대 사회복지과 교수
-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바우처 제도의 다양화, 활성화가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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