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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제작 ‘붉은 가족’,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입력 2013-09-23 08:49  | 수정 2013-09-23 09:48
[MBN스타 안하나 기자] 이주형 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 ‘붉은 가족(감독 이주형· 제작 김기덕필름)이 제 26회 도쿄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은 23일 영화 ‘붉은 가족이 도쿄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도쿄국제영화제는 FIAPF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일본영화제로, 매년 공식경쟁부문, 특별상영, 시네마프리즘, 일본시네마마스터즈 등의 부문에서 총 120 여편의 영화를 선정해 상영한다.

이 중 도쿄국제영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공식경쟁부문은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 16편을 초청 상영하며, 경쟁부문 초청작은 도쿄그랑프리, 심사위원특별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여우주연상, 최우수남우주연상, 최우수예술공헌상의 수상 대상작이 된다.

1992년 정지영 감독의 ‘하얀전쟁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래, 작년에는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배우 서영주군이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하는 등 한국영화들의 꾸준한 수상소식이 들려온 바 있어, 이번 ‘붉은 가족의 수상 가능성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주형 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 ‘붉은 가족이 제 26회 도쿄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사진=영화 "붉은 가족" 공식포스터

도쿄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밍 디렉터인 요시 야타베는 ‘붉은 가족을 공식경쟁부문에 초청하며 겉으로는 행복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위험한 임무를 맡고 있는 비밀 공작팀 ‘붉은 가족”이라며 일종의 선동가라고 할 수 있는 김기덕 감독의 각본과 제작으로 탄생한 한국사회의 딜레마를 생생하게 환기시키는 감동 드라마, 심각한 소재와 유머 간의 최고의 균형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확실하게 관객들의 눈물을 유발할 것”이라고 평했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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