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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펠릭스, 복귀전서 4이닝 10K 1실점
입력 2013-09-23 07:0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복귀전에서 ‘짧고 굵은 피칭을 선보였다.
에르난데스는 23일(한국시간) 앤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앤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9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9월 3일 캔자스시티 원정 경기 이후 사근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3주간 공백을 가진 그는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3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복귀전에서 4이닝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1회를 삼진 3개로 깔끔하게 막은 그는 2회 호위 켄드릭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에프렌 나바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한 점만 내주고 막아냈다.

3회에는 뜻하지 않은 변수가 그를 괴롭혔다. J.B 셕, 마이크 트라웃을 볼넷으로 내보낸 1사 1, 2루에서 경기장에 벌떼가 들어와 23분여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갑자기 흐름이 끊긴 그는 켄드릭을 상대로 침착하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가 실책을 저지르며 또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콜 칼혼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으며 불을 껐다. 4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진 그는 5회 마운드를 올리버 페레즈에게 넘겼다.
4회까지 던진 그는 지난 8월 29일 텍사스와의 홈경기(3+이닝 11피안타 9실점) 이후 가장 짧은 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을 보여줘다. 4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잡은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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