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조선이 반인륜적"…북한 조목조목 반박과 협박
입력 2013-09-22 20:00  | 수정 2013-09-22 20:45
【 앵커멘트 】
이산가족 상봉 연기와 관련해 어제 우리 정부의 유감 표명에 북한이 모든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앞으로의 남북관계는 우리 측 태도에 달려있다는 협박성 발언도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 가며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연기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조평통 서기국 보도 / 조선중앙TV
- "괴뢰패당의 극악한 동족대결 책동의 산물로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보수패당에게 있다."

통일부가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평통 서기국 보도 / 조선중앙TV
- "저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우리에 대한 반감과 악의를 선동해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을 차단하려는 반민족적 기도의 발로이다."

조평통은 지금까지 남북 간 인도주의 사업은 북측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자신들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오히려 우리 측이 반인륜적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조평통 서기국 보도 / 조선중앙TV
- "우리의 동포애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성의와 노력에 극악한 대결 망동으로 도전한 괴뢰패당이야말로 용납 못 할 반인륜적 범죄자들이다."

조평통은 자신들의 경고가 빈말이 아니라며 앞으로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우리 측 태도에 달렸다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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