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산가족 상봉 남측 선발대 철수
입력 2013-09-22 12:36 
【 앵커멘트 】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 방북했던 우리 정부 실무 대표단과 지원인력 75명이 잠시 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서 전원 철수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 기자 】
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서 금강산을 방문했던 우리 측 선발대가 잠시 후 2시에 이 곳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합니다.

모두 75명인데요.


정부 실무대표단 13명과 시설점검 등을 위해서 방북했던 지원인력 63명이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난 20일 방북해서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일정과 장소 등을 북측 최종 조율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어제(21일) 북측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산가족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하자, 우리 정부도 선발대를 전원 철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되더라도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경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는 해석입니다.

당초 선발대가 어제 철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우리측 시설점검팀이 이산가족 행사를 위해 설치했던 통신과 용수, 난방 시설 등을 해체하기 위해서 하루 더 체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무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박극 대한적십자 과장은 귀환 후에 잠시 취재진과 질의 응답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북측과의 이산가족 행사 협상 진행 과정과 갑작스런 행사 연기 배경과 북측 태도 등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선 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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