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를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달러 박스'로 표현되는 금강산 관광 문제가 뜻대로 되지 않자 '몽니'를 부렸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 이유로 가장 먼저 내세운 건, 우리 정부가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 성과를 호도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어제)
- "우리 성의와 노력에 의한 북남관계의 진전을 저들의 원칙론의 결과로 광고하는 건 파렴치한 날강도 행위이다."
하지만, 북한의 진정한 속내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자신들의 뜻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인터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남한 주도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그래서 차기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에서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도록 다짐을 받고 회담에 임하겠다는…."
매년 4천만 달러의 현금을 금강산에서 챙겼던 북한 입장에선 지금 막 재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보다 5년 넘게 막혀 있던 금강산 관광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남광규 / 남광규 고려대 교수
- "3차 핵실험 이후 유엔 제재가 들어가고 중국도 동참하면서 외화가 거의 고갈되어 가고 있죠.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다급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최근 김관진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대응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 내부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막 재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은 당장 큰 영향이 없겠지만, 남북 경색국면이 장기화하면 '3통' 문제와 공단 국제화 등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과제 해결도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를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달러 박스'로 표현되는 금강산 관광 문제가 뜻대로 되지 않자 '몽니'를 부렸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 이유로 가장 먼저 내세운 건, 우리 정부가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 성과를 호도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어제)
- "우리 성의와 노력에 의한 북남관계의 진전을 저들의 원칙론의 결과로 광고하는 건 파렴치한 날강도 행위이다."
하지만, 북한의 진정한 속내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자신들의 뜻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인터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남한 주도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그래서 차기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에서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도록 다짐을 받고 회담에 임하겠다는…."
매년 4천만 달러의 현금을 금강산에서 챙겼던 북한 입장에선 지금 막 재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보다 5년 넘게 막혀 있던 금강산 관광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남광규 / 남광규 고려대 교수
- "3차 핵실험 이후 유엔 제재가 들어가고 중국도 동참하면서 외화가 거의 고갈되어 가고 있죠.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다급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최근 김관진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대응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 내부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막 재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은 당장 큰 영향이 없겠지만, 남북 경색국면이 장기화하면 '3통' 문제와 공단 국제화 등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과제 해결도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