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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제외’ 다저스, 빈공 끝에 샌디에이고에 0-2 패
입력 2013-09-21 14: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LA다저스가 빈공에 허덕인 끝에 샌디에이고에게 패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회 1사 3루에서 제드 저코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크리스 데노르피아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고, 5회에는 저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다.
전날 애리조나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이날 주전들을 대거 제외했다. 신인 닉 버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드류 부테라를 비롯, 낯선 이름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1회초 무사 1루 다저스 1루주자 디 고든이 가볍게 2루 도루를 성공 시키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한희재 특파원
그 결과는 공격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스킵 슈마커가 3안타, 디 고든이 1안타 1도루로 활약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활약이 미미했다. 상대 선발 로비 엘린, 뒤이어 등판한 루크 그레거슨과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잔루 7개를 기록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수비도 허술했다. 1회 실점의 빌미가 된 유격수 디 고든의 송구 실책을 비롯해 3개의 실책이 나왔다.

9회 마지막 공격이 돼서야 다저스는 반격다운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슈마커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고, 대타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어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를 연달아 대타로 냈지만, 상대 마무리 스트리트를 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선발 에딘슨 볼퀘즈는 친정팀을 맞아 6 1/3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 4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77로 낮췄다. 다저스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 선발 로비 엘린은 이번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한희재 특파원
샌디에이고 선발 엘린은 7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그는 지난 6월 2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기록한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이번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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