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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2G 연속 조기 강판… 넥센전 3⅓이닝 5실점
입력 2013-09-20 18:31  | 수정 2013-09-20 18:52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KIA 타이거즈 송은범(29)이 2경기 연속 선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송은범은 20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8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74개.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겪은 송은범은 몸 쪽과 바깥쪽을 공략한 낮은 변화구를 구사하며 자신의 특기를 살렸다. 그러나 연속 타자 주자의 출루 허용과 스리런 홈런을 맞아 선발 투수의 몫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했다.
송은범은 20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고비로 시작했으나 빠른 공 승부로 막아냈다. 1회에 송은범은 4타자를 상대로 초구가 모두 볼이었다. 1번 타자 서건창에게 유리한 볼카운트 2B2S에서 우익수 오른쪽 깊숙이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문우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택근-박병호를 각각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4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점점 구위를 찾아가던 송은범은 순간의 방심으로 첫 실점했다. 송은범은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연속 빠른 공 이후 낙차 큰 변화구로 3구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강정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이성열 타석 때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성열의 2루수 앞 땅볼로 인해 선취점을 내줬다.
대형포 한 방으로 무너졌다. 2사 1, 2루 상황, 송은범은 박병호에게 4구째 몸 쪽 낮게 제구된 공을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외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송은범은 4회 선두타자 서동욱의 승부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동욱의 타구가 중견수 손동욱이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실점위기를 맞은 송은범은 손동욱과 교체됐다. 손동욱은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1사 2, 3루에서 문우람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실점했다. 이 실점은 그대로 송은범의 기록으로 더해졌다.
4회초 현재 넥센이 5-0으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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