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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지구 우승] 류현진-커쇼-곤잘레스 ‘꾸준함의 사나이들’
입력 2013-09-20 16: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에 바람 잘 날 없었던 LA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의 힘이 컸다.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 다저스는 17명의 선수들이 25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만큼 부상이 잦았다. 돈 매팅리 감독이 지구 최하위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재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이것 때문이다. 감독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기에 다저스 선수들은 너무 많이 다쳤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다. 류현진과 커쇼는 단 한 차례 부상자 명단 등재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 와중에 류현진은 잔부상으로 두 차례 선발을 걸렀지만, 커쇼는 그런 것도 없었다. 그의 오버페이스를 걱정한 매팅리 감독이 등판 일정을 미룰 정도였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는 이탈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둘은 채드 빌링슬리, 잭 그레인키, 조쉬 베켓, 테드 릴리 등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한 선발 로테이션을 꿋꿋하게 지켰다. 둘이 합쳐 59경기 404이닝을 던지며 27승을 합작했다. 두 선수 모두 5회 이전에 강판된 적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꾸준한 투구를 했다. 여기에 그레인키가 부상에서 복귀, 합류하면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선발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곤잘레스의 활약이 빛났다.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 역시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타선에 누가 들어오든 중심 타선의 한 자리는 그의 몫이었다. 돈 매팅리 감독도 꾸준히 타석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그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중심 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그 결과는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안타(164개), 홈런(21개), 타점(98개)에서 모두 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타율도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0.294를 유지 중이다.
꾸준함으로 다저스에 힘을 보탠 선수들은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후안 유리베와 마크 엘리스는 각각 3루와 2루에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A.J. 엘리스도 주전 포수로서 입지를 재확인 했다. 안드레 이디어는 외야 전 포지션을 돌아가며 활약했고, 스킵 슈마커, 닉 푼토, 제리 헤어스톤은 내외야에서 맹활약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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