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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게놈 지도 최초 완성 “집고양이와 98.3% 일치”
입력 2013-09-20 10:10 
호랑이 게놈 지도가 완성됐다.

지난 18일 한국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호랑이 게놈 컨소시엄이 한국 호랑이와 사자, 표범의 게놈 지도를 세계 최초로 작성해 공개했다.

조윤성 게놈연구재단 연구원과 바이오기업인 테라젠이텍스을 비롯해 러시아, 미국, 몽골, 인도 등 다국적 연구팀으로 구성된 ‘국제 호랑이 게놈 컨소시엄은 에버랜드 동물원의 아무르 호랑이 혈액서 DNA 샘플을 채취한 후 유전자 정보를 해독, 호랑이 게놈 지도 초안을 완성했다.

호랑이 게놈 지도에 따르면 호랑이는 사냥에 유리하고 절대적인 육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또 검사 결과 호랑이는 집 고양이와 염기서열이 98.3%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랑이 유전정보 해독에 성공함에 따라 멸종 위기에 처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 연구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팀은 대형 고양이과 동물 최상위 포식자들의 적응성과 유전자 진화를 이해하기 위해 백호랑이와 사자, 백사자, 설표범 등의 게놈 서열도 추가로 해독했다.

호랑이 게놈 지도 최초 완성, 호랑이 게놈 지도가 완성됐다. 사진=MBN보도 캡처
연구팀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설표범은 저산소증 관련 유전자에서 특이 돌연변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백사자는 멜라닌 형성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로 하얀색 털을 갖게 된 것으로 추측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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