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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스코, 2G 연속 붕괴...5이닝 6실점
입력 2013-09-20 06:5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구 우승 확정 여부에 너무 긴장한 탓일까. 리키 놀라스코가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놀라스코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6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5.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1 1/3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던 놀라스코는 이날 경기에서도 불안함을 노출했다.
리키 놀라스코가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3회가 문제였다. 핸리 라미레즈의 3점 홈런으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그는 10명의 타자를 맞아 7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번에 6실점을 허용했다.

아담 이튼, A.J. 폴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그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오른쪽 파울 폴대 옆으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어 마틴 프라도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내주며 2점을 더 내줬다. 아론 힐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미구엘 몬테로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으며 4점 째 실점했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어줬지만, 효과가 없었다. 2사 1루에서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로 몰린데 이어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점수는 어느새 3-6이 됐다.
4회와 5회를 큰 위기 없이 넘긴 그는 6회초 공격에서 마이클 영과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 등판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두 경기 연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몰리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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