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달님께 비는 소원도'동상이몽'
입력 2013-09-19 20:00  | 수정 2013-09-19 21:37
【 앵커멘트 】
한가위 보름달은 또렷한데, 정국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연휴가 끝나면 정국 정상화로 가는 지름길이 보일지 관심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인 오늘(19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며 정국 정상화를 위한 해법 찾기에 고심했습니다.

정기국회를 통해 산적한 민생 현안과 새해 예산을 처리해야 하지만, 야당 협조 없이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역구에 머물며 지역 민심을 듣는 한편, 국회 정상화 해법을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3자 회담 이후 장외투쟁 수위를 높이는 민주당을 향해 빨리 국회로 복귀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난 17일)
- "추석이 끝나면 국회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들께 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추석 차례를 천막당사에 치렀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한 달 가까이 노숙투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 청와대와 여당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서도 추석날 우리가 모여서 함께 제사 올리는 모습 보고 많은 생각 하실 겁니다."

하지만, 정기국회 파행으로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가 늦어질 경우 야당에도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부분은 고심 거리입니다.

청와대와 여야 누구 하나 대치 정국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가운데 추석 민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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