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념 갈등] 이슈마다 충돌하는 '이념'
입력 2013-09-19 20:00  | 수정 2013-09-19 21:38
【 앵커멘트 】
최근 역사교과서 논란 등을 겪으면서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요.
우리사회 심화되는 이념갈등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이병주 기자가 이념갈등이 빚어지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여름 서울 시청 앞입니다.

"너희가 그러고도 진보냐?"
(이 XX, 너는 나랑 대화해)

막말과 고성이 오가고 죽창과 방패가 맞섭니다.

물대포가 등장하는 것도 예사.

취지는 '정규직 전환을 위한 희망버스'인데 진보와 보수의 싸움에 모든 것이 묻혔습니다.


최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진보와 보수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 인터뷰 : 정지용 / 보수집회 참가자
- "우리 국민이 지켜야 될 의무는 안보다. 국정원이 없으면 절대 안 되지."

▶ 인터뷰 : 전아영 / 진보집회 참가자
- "제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를 찾고자 국정원이 개혁을…."

양측의 갈등은 이석기 의원 사태로 정점을 찍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서울시청 앞입니다. 좁은 찻길을 사이에 두고 정치적으로 완전히 상반된 두 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념갈등은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로까지 번졌습니다.

근현대사 역사에 정치 이념이 투영되면서 친일과 독재 미화 논쟁이 불붙은 겁니다.

역사교과서 검정을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진보진영과 종북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보수진영이 맞섰습니다.

다시 검정이 아닌 검정취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역사교사들의 정확한 의견입니다.

교학사 협박하고 살해위협한 종북반미 범죄자 즉각 구속하라

사회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이념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대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통합으로 가는 길은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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