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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야속한 수비에 패전위기 `SK전 5이닝 5실점`
입력 2013-09-19 17:01  | 수정 2013-09-19 17:13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28)이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로 인해 패전 위기에 처했다.
우규민은 19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1타자를 상대로 던진 투구수는 총 88개. 이중 5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이날 우규민은 몸 쪽에서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와 130~140km대를 오가는 직구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3번의 도루 허용과 야수들의 허술한 플레이에 막혔다.
우규민은 19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출발은 순조로웠다. 우규민은 1회에 이어 2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 선두타자 박진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상호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 한꺼번에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4회와 5회에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발목을 잡혔다. 우규민은 4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서 최정과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에 병살타(유격수-2루수-1루수)로 막았다. 그러나 박정권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손주인이 1루로 송구했을 때 1루수 이병규(7)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첫 실점했다.
5회에도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우규민은 1사 이후 몸 쪽으로 바짝 붙인 투구에 박진만의 오른 허벅지를 맞췄다. 이어 박진만에게 도루를 허용한 우규민은 무사 2루에서 정상호에게 좌중간 방면으로 뻗는 높은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이 타구를 놓친 중견수 이병규(9)로 인해 추가 실점했다.
6회에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우규민은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최정의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최정에게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서 박정권의 어깻죽지를 맞춰 1루를 내줬다.
우규민은 6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서 류택현과 교체됐다. 류택현은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유원상이 1사 만루에서 박진만에게 3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이중 2실점이 우규민의 실점으로 더해졌다.
6회말 현재 SK가 6-1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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