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삼자범퇴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네 번째 등판 만에서 처음으로 삼자범퇴(공격 팀의 3명의 타자가 진루나 득점을 하지 못하고 연달아 모두 아웃되는 경우)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7로 끌려가던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직구 13개를 던져 세 명의 타자를 보낸 임창용의 직구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3㎞)이 나왔다. 지난 17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에 입성한 이후 첫 실점을 기록했던 임창용은 이날 투구로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네 번째 등판 만에서 처음으로 삼자범퇴(공격 팀의 3명의 타자가 진루나 득점을 하지 못하고 연달아 모두 아웃되는 경우)를 기록했다. 사진=MK 스포츠 제공

임창용은 선두 타자 제프 비앙키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조너선 루크로이를 상대한 임창용은 직구 6개를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임창용은 볼카운트 2B2S에서 93마일짜리 직구를 던져 루크로이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임창용은 유니에스키 베탄코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 높은 95마일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다시 한 번 이끌어냈다.

한편 컵스는 임창용의 삼자범퇴에도 밀워키에 0-7로 졌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