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지인과 정 나누며 아쉬움 달래요."
입력 2013-09-19 12:01  | 수정 2013-09-19 18:06
【 앵커멘트 】
보고 싶은 가족과 떨어져서 추석을 맞이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오늘만큼은 해외 파병 나가 있는 우리 국군 장병, 더더욱 고향과 부모님 생각 많이 날 텐데,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 동안 계속된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 사이 사이에, 늠름한 장병들이 보입니다.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남수단 땅에 펼쳐진 민속놀이 한마당에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안상영 / 한빛부대 상병
- "명절을 맞아서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고아원 아이들과 보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국 땅에서 맞이하는 추석, 오늘만큼은 군인이 아니라 문화 사절단입니다.

▶ 인터뷰 : 레바논 주민
-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그래도 늘 함께 했던 한가위, 가족이 보고 싶은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최준혁 / 아크부대 중사
- "사랑하는 슬이와 내 딸 은지야 보고 싶다, 사랑한다."

▶ 인터뷰 : 전해상 / 아크부대 중사
- "한국에 계시는 사랑하는 가족 친척분들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고향 생각도 잠시, 장병들은 또다시 하늘과 바다를 오가는 고된 훈련에 몸을 맡깁니다.

15개 나라에 파병된 1,100여 명의 장병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조국을 대표해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뜻깊은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calling@mbn.co.kr]

영상제공: 합동참모본부
영상편집: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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