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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게임 삼매경...류현진의 추석 맞이
입력 2013-09-19 09:5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타지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추석. 류현진(26·LA다저스)은 혼자였지만, 동료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류현진은 선수단과 함께 경기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에 머물며 추석을 맞이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에도 추석 기간에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를 것 없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이기 때문.
가족들이 함께 머물고 있는 LA라면 조금 낫겠지만, 원정길이라 더 외로워 보인다. 평소 옆을 지키던 마틴 김마저 병으로 호텔에 ‘격리 조치된 상태.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 온 후안 유리베에게 꿀밤을 때리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류현진 옆에는 동료들이 있었다.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앞둔 다저스 클럽하우스, 류현진은 후안 유리베, 카를로스 마몰 등과 함께 도미노 블록을 이용한 짝 맞추기 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도미노 블록을 이용한 이 놀이는 블록에 적힌 숫자와 같은 짝을 내는 놀이로, 가장 먼저 갖고 있는 블록을 없애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다.

류현진과 유리베는 평소처럼 장난을 주고받으며 게임을 즐겼다. 이 모습을 에딘슨 볼퀘즈, 브라이언 윌슨 등 다른 동료들도 옆에서 지켜보며 휴식시간을 보냈다.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던 류현진과 동료들은 훈련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서둘러 판을 접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그라운드로 나갔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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